디지털 윤리 : 사이버 범죄와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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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범죄예방 |
5.1 주요 사이버 범죄 유형
사이버 범죄는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나타난 새로운 형태의 범죄입니다. 전통적인 범죄와 달리 물리적 접촉 없이도 큰 피해를 줄 수 있고, 국경을 넘나들며 발생하기 때문에 대응이 어렵습니다.
피싱은 가장 흔한 사이버 범죄 중 하나입니다. 은행이나 카드회사, 정부기관을 사칭해서 가짜 웹사이트나 이메일을 만들고, 개인정보를 입력하도록 유도합니다. 최근에는 기술이 발달해서 진짜와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한 가짜 사이트들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파밍은 피싱보다 더 교묘한 수법입니다. 사용자가 정확한 웹사이트 주소를 입력해도 가짜 사이트로 연결되도록 인터넷 시스템 자체를 조작하는 것입니다. 이 경우 사용자는 자신이 속고 있다는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합니다.
스미싱은 SMS와 피싱을 결합한 용어로,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사기입니다. 택배 배송 알림이나 카드 사용 알림을 가장해서 악성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하거나 개인정보를 입력하게 만듭니다.
로맨스 스캠은 온라인 연애를 빌미로 한 사기입니다. SNS나 데이팅 앱에서 가짜 프로필로 접근해서 연인 관계를 맺은 후 돈을 요구하는 수법입니다. 피해자의 감정을 이용하기 때문에 피해 규모가 크고 정신적 충격도 큽니다.
5.2 악성 프로그램의 종류와 특징
악성 프로그램은 사용자의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피해를 주기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들입니다. 각각의 특성과 작동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올바르게 이해하고 대비해야 합니다.
트로이 목마는 유용한 프로그램으로 위장해서 사용자가 자발적으로 설치하도록 만드는 악성 프로그램입니다. 그리스 신화의 트로이 목마처럼, 겉으로는 선물 같지만 속에는 적이 숨어 있다는 의미입니다. 트로이 목마는 자기 복제 기능은 없지만, 시스템 파괴나 정보 탈취, 원격 조종 등 다양한 악성 행동을 수행합니다.
웜은 자기 복제 능력이 있는 악성 프로그램입니다. 네트워크를 통해 스스로 확산되며, 시스템 자원을 소모해서 컴퓨터나 네트워크의 성능을 저하시킵니다.
바이러스는 다른 프로그램에 기생해서 확산되는 악성 프로그램입니다. 숙주 프로그램이 실행될 때 함께 활성화되어 시스템을 감염시킵니다.
키로거는 사용자가 입력하는 모든 키보드 정보를 기록해서 외부로 전송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비밀번호나 신용카드 번호 같은 중요한 정보를 탈취하는 데 사용됩니다.
5.3 사이버 폭력의 실상과 대응
사이버 폭력은 인터넷이라는 가상공간에서 발생하지만 그 피해는 현실과 똑같거나 때로는 더 심각합니다. 온라인에서의 괴롭힘이 오프라인 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심한 경우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사이버 불링은 디지털 기기를 이용해서 타인을 반복적으로 괴롭히는 행위입니다. 과거의 괴롭힘이 주로 학교나 특정 장소에서 발생했다면, 사이버 불링은 24시간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고, 훨씬 많은 사람들이 목격할 수 있어서 피해자에게 더 큰 수치심을 안겨줍니다.
사이버 스토킹은 인터넷을 통해 특정인을 지속적으로 괴롭히거나 위협하는 행위입니다. SNS를 통해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지속적으로 메시지를 보내거나 행동을 감시하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사이버 명예훼손은 온라인에서 타인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이나 허위사실을 퍼뜨려서 그 사람의 사회적 평가를 떨어뜨리는 행위입니다. 한 번 인터넷에 올라간 내용은 완전히 삭제하기 어렵기 때문에 피해가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플레이밍은 온라인 토론이나 대화에서 감정적으로 격화되어 서로 공격적인 언사를 주고받는 현상입니다. 처음에는 건전한 토론으로 시작되었더라도 점점 인신공격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5.4 사이버 폭력 예방과 대처
사이버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온라인에서도 상대방이 나와 같은 감정을 가진 인간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모니터 너머에 있다고 해서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됩니다.
감정이 격해졌을 때는 즉시 반응하지 말고 시간을 두고 생각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화가 난 상태에서 쓴 글은 나중에 후회하기 쉽습니다. 글을 쓴 후에도 올리기 전에 한 번 더 검토해보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사이버 폭력의 피해자가 되었다면 증거를 수집하고 신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크린샷을 찍어두고, 관련 기관에 신고해야 합니다. 혼자 견디려고 하지 말고 주변 사람들이나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